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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령친화식품연구소 소장 김연정 박사가 연하장애 어르신 대상 식사케어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
금촌파주요양원(대표 유정규)은 최근 삼킴장애 어르신에 대한 올바른 식사케어에 대한 종사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월 16일과 17일 그리고 31일 3일간 종사자 7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식사케어의 올바른 방법이 핵심 주제였다. 이번 교육은 한국고령친화식품연구소 소장 김연정 박사가 진행했다.
요양원 입소노인은 통상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노인의 경우 콧줄 처방을 받으면 입으로 씹고 삼키는 일이 사라진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만65세 노인의 절반 이상이 영양 결핍을 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5세 이상 3,476명 노인들의 식생활과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단순히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여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삼킴장애(연하곤란)로 인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현정 팀의 연구결과 연하장애 환자를 위한 식사지침이 있는 노인요양시설은 69.4%인 반면 없는 시설은 30.6%였다. 연하장애환자 영양관리 교육 및 상담 진행을 하는 시설은 41.0%에 불과 했다. 이 연구에서는 영양사들은 연하도움식 관련 지침부재, 환자교육과 상담기회 부족, 영양사 자신의 연하도움식 경험과 인식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김연정 박사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메디푸드의 활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하여 종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고 연하곤란자용 점도조절 실습으로 연하곤란 노인들이 구강으로 수분섭취, 복약지원, 흡인되지 않는 식사방법을 제시했다.
금촌파주요양원 유정규 대표는 "요양원에서 정성스럽게 쑤어낸 죽이 최고인줄 알았으나, 과학적으로 점도와 부착성 등을 적용한 전문식을 알게 됐고, 어르신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