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 현장에서 대상자 발굴하고 치과위생사 연계
구강위생서비스 활성화와 치과의료 연계·제도 개선까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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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방문간호사회 류지호 부회장, 이민아 부회장, 박영숙 회장, 치위협 박정란 회장, 강경희 부회장, 한지형 부회장 |
거동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쉽지 않은 장기요양 수급자의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치과위생사와 방문간호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한국방문간호사회는 지난 8월 21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장기요양 방문간호 구강위생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요양 수급자 가운데 구강위생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방문간호 현장에서 발굴하고, 전문적인 구강위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박정란 회장과 강경희·한지형 부회장, 한국방문간호사회 박영숙 회장과 이민아·류지호 부회장 등 양 단체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은 ‘장기요양 현장에서의 노인 구강건강관리와 방문간호 연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장기요양 수급자에 대한 구강관리 필요성과 방문간호 현장에서의 협력방안을 설명했다.
방문간호사회 박영숙 회장은 “구강건강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역이지만 민간 현장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인해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며 “방문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치과위생사와 협력해 구강위생서비스가 재가장기요양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위협 박정란 회장도 장기요양 수급자의 구강건강이 단순한 치아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잘 씹고, 잘 삼키고, 편안하게 식사하는 것은 영양과 전신 건강,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구강위생 관리의 핵심 인력인 치과위생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적시에 연계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참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이 단순한 인력 연계를 넘어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과 제도 발전으로 이어져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먹고 말하고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앞으로 구강위생서비스가 필요한 장기요양 수급자 발굴과 연계, 방문간호기관과 치과위생사 간 협력체계 구축, 구강위생서비스 활성화와 치과의료서비스 연계, 관련 제도 개선과 대국민 홍보 등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역할도 구체적으로 나눴다. 한국방문간호사회는 방문간호 현장에서 구강위생 관리가 필요한 수급자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안내하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발굴된 대상자에게 치과위생사를 연계해 전문적인 구강위생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요양 수급자는 고령과 만성질환, 치매, 거동불편 등으로 스스로 구강관리를 하기 어렵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에도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구강상태가 악화되면 저작과 연하 기능 저하로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고 영양상태와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생활현장에서의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장기요양 현장에서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돼 왔지만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문인력과 협력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문간호사가 수급자의 생활현장에서 구강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내면 치과위생사의 전문적인 구강위생 관리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방문간호와 치과위생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연계될 경우 단순한 구강청결 관리뿐 아니라 구강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치과진료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장기요양 현장에서 방문간호사와 치과위생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제도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요양 서비스가 돌봄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수급자의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키는 구강관리 체계 구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