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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수목원실버타운에서 입소자들의 치아 상태, 구강건조 여부 등을 검진하고 있다. (사진=대구시치과의사협회) |
거동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어려웠던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들을 위해 대구 지역 치과 의료진과 요양보호사가 손을 잡고 일상적인 구강건강 돌봄에 나섰다. 대구시치과의사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와 함께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구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3일 달서구 소재 수목원실버타운에서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직접 방문해 입소 어르신들의 치아와 틀니 상태, 구강건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진하고 필요한 사후 관리법을 안내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 1회성 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설의 핵심 돌봄 인력인 요양보호사를 구강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시켜 상시적인 예방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의료진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에게 올바른 칫솔질 보조법, 위생적인 틀니 관리 요령, 구강건조 징후 관찰법 등을 집중 교육했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은 식사와 영양 섭취에 직결되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질환이 악화된 후 치료하기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연계하는 예방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번 시범 사례를 바탕으로 관내 다른 요양시설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지역 구강관리 협의체 구성과 돌봄 종사자용 실무 지침서 마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구강 관리는 통증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설 종사자와 전문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예방 중심의 돌봄 모델이 현장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