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홀로 생활하는 고령층 등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인적 안전망을 가동해 고독사 위기가구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를 찾아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인적 안전망인 ‘행복기동대’와 함께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복기동대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적 안전망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폭염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복지부는 지난 6월 수립한 ‘2026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 고독사 고위험군의 안부 확인 강화와 온열질환 예방 수칙 전파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구미시청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 성과와 고립 가구 안부 확인 실적을 공유하고, 폭염 속 위기가구 방문 과정에서 현장 인력이 마주하는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진영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행복기동대원들과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를 직접 찾아가 안부 확인 절차를 점검하고 폭염 대비 위기 대응 체계를 살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된 목소리를 향후 고립 위험군 보호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폭염 등 계절적 요인에 맞춘 위기 대응 지원체계를 한층 다져나갈 방침이다. 진영주 실장은 "폭염 상황일수록 고립된 가구가 겪는 고통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세심한 관심과 끈기 있는 안부 확인이 필수적"이라며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