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택시와 동행매니저를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 병원 방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7월부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특화사업의 하나로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병원동행이 필요하다고 결정된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서비스다.
서귀포시가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돌봄 욕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서비스 제공기관에 의뢰하면 매월 1회 동행매니저가 돌봄택시를 이용해 병원 이동부터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처방약 수령, 귀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한다.
본인부담금(교통비)은 1200원부터 최대 4000원까지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서비스는 권역별로 민간기관 2곳과 협력해 운영 중으로 현재 의료·요양 통합돌봄 신청자 746명(6일 기준) 중 161명의 어르신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 산책 중 길가에서 미끄러진 후 대퇴골 하단 골절로 거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서홍동 거주 박모 어르신(72세)은 최근 배우자가 건강 악화로 서울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서 돌봄 공백이 발생해 정기적인 병원 방문에 대한 부담이 증가했다. 이를 인지한 서귀포시가 대상자에게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를 연계했다.
병원 방문 당일에 동행매니저가 진료 접수와 검사, 수납, 처방약 수령까지 함께 도우며 보호자에게 진료 결과까지 전달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어르신은 차량(돌봄택시) 지원과 동행매니저의 동행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지속적인 이용을 희망했다. 병원 방문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행매니저의 세심한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상호 신뢰 관계 형성으로 단순한 이동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돌봄택시와 동행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안전한 의료 이용을 지원하는 핵심 특화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