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이 교육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을 직접 찾아가 노인학대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르신들의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지난 15일 오전 덕적면 경로당에 어르신 10여 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인천노보전 이희성 팀장이 '노인학대 NO, 학대신고 YES'를 제목으로 1시간 남짓 노인학대예방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노인학대 정의, 노인학대 원인 및 유형, 유형별 학대사례, 노인학대 발생 시 대처방법, 학대피해노인쉼터 이용절차 및 연계 방법 등을 내용으로 한다.
교육에 참여한 김 모(78) 씨는 섬마을까지 직접 찾아와서 조곤조곤 설명해 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긴가민가했던 것들을 제대로 알았다며, 주변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네 사람이 있는지 더 관심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박 모(81) 씨는 자식들에게 섭섭한 소리를 들어도 그저 집안일이려니 하고 참는 게 미덕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덕분에 몰랐던 걸 배웠다고 전했다.
인천노보전은 강화군, 옹진군 등 섬 지역의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나지만 노인학대 예방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처음 섬으로 찾아가기 시작했다. 올해 7월 덕적도 내 진리, 이개, 명신 경로당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덕적도, 대청도 등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교육은 주로 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진행한다. 지난해는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북도 등을 방문해 어르신과 장기요양시설 종사자 86명을 만났다.
이와 같이 찾아가는 노인예방교육이 필요한 지역은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에서 '노인학대예방교육 신청' 게시판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이수 후 수료증도 발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