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어르신과 야외노동자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어르신 건강 보호를 위해 무더위쉼터 점검과 홀로 사는 어르신 안부 확인, 노인일자리 근무시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경로당광역지원센터와 합동으로 23일부터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무더위쉼터 경로당을 방문한다.
냉방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내 온도가 26~28도로 유지되는지, 운영시간을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경로당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어르신 모두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은 별도로 살핀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652명이 어르신 8851명을 맡아,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효되면 하루 한 차례 이상 안부를 확인한다.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군 1172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 확인을 하루 두 차례 이상으로 늘린다.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4181대로는 폭염경보 상황과 행동요령을 알린다. 장비가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119로 연결된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8237명은 근무시간을 앞당겼다. 시작시간을 오전 9시에서 7시로 조정하거나, 사업에 따라 월 활동일수를 10일에서 8일로 줄여 한낮 무더위를 피하도록 했다.
참여자에게는 생수와 쿨스카프 등 여름철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비상연락망 유지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어르신들에게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낮 시간대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쉬면서 119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기후위기로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어르신들의 여름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울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시원한 자리가 있고, 혼자 있어도 누군가 매일 안부를 확인하는 여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