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기회를 놓친 비문해(非文解)·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3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문해교육 신규 지원 추진, 온라인·자발적 학습 촉진, 지자체·범부처 연계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 기기 적응이 어려운 어르신과 디지털 소외계층에 스마트폰 사용법, 식당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주문, 은행 계좌 이체와 같은 생활 문해 등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학습자 환경 맞춤형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광역 지자체 단위 디지털 문해교육 거점기관'을 선정·지원하고, 디지털 기기 활용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교수·학습자료도 신규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 및 국가문해교육센터 e-학습터(le.or.kr)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디지털 문해교육 강의 제공 및 관련 안내서 제작·보급을 통해 상시 개별학습을 지원한다.
이미 시행 중인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읽기·쓰기·셈하기) 문자해득 교육도 지원을 확대한다. 평생교육시설·야학 등 문해교육기관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학습자를 위해 강사가 직접 경로당·마을회관·가정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도 운영한다.
기초 문해교육 교과서 무상 보급(지난해 기준 11만부)도 확대할 계획이며, 전화(1600-6759)나 온라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 문해교육센터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광역 지자체와 연계해 문해교육기관 운영 관련 맞춤형 상담 및 교원 연수 등 체계적인 문해교육 관리체제를 구축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배움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고 성인 문해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온 학습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부도 디지털·건강·금융 문해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 지원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