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데다 공사 중인 노인복지관은 준공이 크게 지연되고 있어 노인들이 복지서비스로 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불평이 커지고 있다.
인구 20만 명인 구리시는 현재 노인 비율이 14%로 2만 78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노인복지관은 하나에 불과한데다 공사 중이어서 현재는 시 여성행복센터 건물을 빌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공간 부족으로 노인 강좌는 한개반을 하고 있을 뿐, 노인 검사나 취미 교실 등 그밖에 서비스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 1월에 착공해 11월에 준공 예정이던 노인복지관 공사는 설계 내역 누락 등 부실공사가 드러나 전기와 소방 공사의 법적 기준 변경 사항이 과다해 당초 55억여 원의 공사비에서 추가 예산이 최소 45억이나 예상되고 있어 설계 변경 계약을 해도 내년 7월이나 돼야 공사가 끝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는 임시방편으로 126곳의 시내 노인정에 강사를 파견해 일부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관내 노인 복지 서비스를 충족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수용 지회장은 “일부 서비스 프로그램은 5년 간 지원해도 안될 정도로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라 지금으로서는 백약이 무효”라면서 “복지관 공사를 추슬러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