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계획 중인 어르신 무료버스 사업 대상 연령을 인하해 수혜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23일 문갑태 의원은 제22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문 의원은 먼저 “사회경제적 편익은 물론 고령층의 이동권을 높이고 고령운전자의 자가용 운전 감소, 매연 저감 등 당위성과 효과가 크기에 이미 여러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어르신 100원 버스 제도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서도 시민들과 학생들은 청소년 100원 버스 시행을 누구보다도 환영했고 시민단체 또한 제일 우수한 정책으로 꼽고 있다”며 100원 버스에 대한 시민 선호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시정부로부터 어르신 100원 버스 추진보다 나아가 어르신 무료 버스 제도를 2024년부터 1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무료버스 이용 대상 연령 인하(75세→70세) △이용 대상 연령 순차적 인하(75세→65세) △전남도 시‧군비 매칭으로 청소년 무상버스 정책 도입을 요청했다.
이석주 의원 또한 보충질의를 통해 경기도 안산시 어르신 무료버스 운행 사례를 설명하고 사업 대상 연령을 낮출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산시는 2022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무료버스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사업비 총 소요 예상액은 25억 원 정도이다. 안산시 65세 이상 인구는 7만 6천 명, 여수시 65세 이상 인구는 5만 7천 4백 명으로 안산시 대비 75% 정도이다.
이 의원은 “우리 시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버스를 운행했을 시 41억 1천9백만 원으로 비용을 추계한 것은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기명 시장은 “다른 교통수단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할 때의 예산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범위라면 빠른 시일 내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