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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실버영화관에서 열린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8년간 무료 노인 급식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이병률씨에게 표창장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고령층을 위한 무료 급식 시설에서 8년간 봉사활동을 해 온 70대 지체장애인이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제 26회 노인의 날을 맞아 26일 오전 종로구 실버영화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이병률씨(70) 등 개인 43명과 노인복지단체 4곳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모범어르신’ 17명을 비롯해 ‘노인복지 기여자’ 25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4곳, ‘장사문화 발전 기여자’ 1명이다.
올해 ‘모범어르신’으로 선정된 이씨는 자신도 전동스쿠터를 타야 거동할 수 있는 중증 지체장애인이지만, 2015년 4월부터 강서구 방화동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경로 식당에서 시설 보수와 운영을 도왔다. 식당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는 공사를 감독하고, 휠체어에서 식당 의자로 옮기기에 힘든 노인을 위해 맞춤 식탁을 만들기도 했다.
정혜선씨(47)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칼림바, 미니 하프, 리라 등 다양한 악기 중에 고를 수 있도록 음악 과목을 만들어 2014년부터 고령층을 대상으로 500회가 넘게 음악 강의 봉사활동을 해 표창을 받았다.
1994년부터 등촌1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등촌주공 1단지에 거주하는 노인을 위한 식당의 배식 보조 활동과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지원한 원불교 공항교당은 단체 부문에서 수상했다.
서울시는 매년 노인의 날에 맞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어르신과 노인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