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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인복지중앙회 제23대 회장에 당선된 한철수 후보 |
한철수 후보가 20일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제23대 회장선거에서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서 총투표수 498표 중 유효표는 498표였고, 기호 1번 한철수 후보는 291표를 득표했다. 기호 2번 권태엽 후보는 207표를 얻었으며, 한 후보가 84표 차이로 3선 도전에 나선 권 후보를 꺾고 회장직을 차지했다.
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지속 가능한 장기요양 체계 구축"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그는 장기요양제도의 재정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개혁을 약속하며, ▲식비 급여화 ▲본인부담금 경감 확대 ▲시설 운영비 현실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과도한 행정처분과 불합리한 환수 체계를 개혁해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특히, 장기요양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생활임금 적용과 ▲장기근속장려금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에게 최저임금을 넘어선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3년·5년·10년 단위로 지급되는 장기근속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인력난 해결을 위해 권역별 인력 조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 인력 양성 및 정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조됐다. 한 당선자는 협력업체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앙회 내 공개 입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한, 회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상설 운영과 회장 불신임 제도 도입을 추진해 중앙회의 민주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권역별 회원위기 대응팀을 운영해 회원 시설이 행정처분, 재정난, 인력난 등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24시간 긴급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법률·재정·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을 권역별로 배치하겠다고 했다.
한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장기요양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회원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한국 장기요양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한편, 한 당선자는 전국을 순회하며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공약 이행 점검을 위한 ‘회원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중앙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이 실제로 어떻게 이행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