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 어르신 놀이 용품 공유센터가 지역 어르신들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구가 지난해 어르신 놀이 용품 공유센터에서 각종 놀이 용품을 대여한 실적이 있는 지역 내 경로당 154곳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90곳에서 어르신의 경로당 방문 빈도가 증가했다.
경로당 68곳의 어르신들은 회원들과 놀이를 즐기면서 운동의 즐거움과 함께 신체활동도 늘었다고 답했다. 어르신 놀이 용품 공유센터가 경로당 이용 활성화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어르신 놀이 용품 공유센터 이용 횟수에 대해선 전체 154곳 중 150곳이 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회 이상 이용한 경로당은 41곳에 달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128곳은 어르신 놀이 용품 공유센터 물품 이용에 대해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놀이 용품을 배송·수거하는 서비스에 대해 가장 크게 만족했고, 다양한 놀이 용품을 대여하는 부분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경로당 5곳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노래방 기기가 장기간 대여되지 않은 점과 복잡한 두뇌 회전이 필요한 놀이 용품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이곳 공유센터에서 보유 중인 놀이 용품 가운데 만족도가 높은 물품은 구슬 퍼즐과 칠교놀이, 낚시 놀이 등이다.
구비를 희망하는 물품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퍼즐게임과 손 운동이 되는 물품, 미니 골프·농구, 배드민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