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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이 강화되면, 돌봄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이미지=쳇지피티) |
경기도 오산시가 2025년도 예산안을 8,883억원 규모로 편성하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특히, 어르신 돌봄의 핵심 인력인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5억 5천만원을 배정하여 눈길을 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보다 16.52%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 7,530억원, 특별회계 1,353억원으로 구성되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는 대신,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오산시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인구 50만 자족형 도시 기반 조성 ▲미래세대 교육 및 복지 향상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증진 ▲문화·힐링 공간 조성 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는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5억 5천만원을 포함하여 ▲여성 생리대 지원 7억 8천만원 ▲화장 장려금 지원 4억원 ▲각종 시설 냉난방기 교체 4억 8천만원 등을 편성하여 취약 계층 지원을 강화했다.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는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등 돌봄 현장의 최일선에서 헌신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오산시의 이번 예산안은 요양보호사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이들의 근무 의욕을 높여 더 나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보호사들의 처우 개선은 곧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19일 열리는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