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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소재 대정요양병원에서 '나는 엄마를 만납니다'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
대정요양병원(병원장 이지원)은 12월 1일까지 ‘나는 엄마를 만납니다’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예술 활동과 치료 과정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아낸다.
특히 병원 직원들이 환자를 자신의 어머니를 대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작품과 사진으로 표현하여, 노년의 존엄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는 ‘엄마의 손길’, ‘엄마의 일상’, ‘엄마의 품속’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문예진흥원 상형전 특선 황세화 작가가 어르신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엄마의 손길’ 섹션에서는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기억하고 감정적 연결을 회상하는 드로잉과 손 석고 작품들이 전시된다. 어르신들의 구부러진 손과 발을 드로잉하여 삶의 궤적을 드러낸다.
‘엄마의 일상’ 섹션에서는 어르신들의 병원 생활과 예술 활동, 치료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소개된다.
‘엄마의 품속’ 섹션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회화 작품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망 나무 설치 작품도 마련된다.
황세화 작가는 "나는 분홍 고양이를 통해 세상을 품어주는 아낌없이 주는 엄마를 전하려 했다"면서, " 엄마는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이며, 한없이 기다려주는 마음의 고향임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지원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정요양병원이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보호자와 직원, 그리고 환자들이 함께 사랑과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임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