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부터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한 교통 지원 사업인 '어르신 돌봄카'를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어르신에게 이동 편의를 무상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2023년 10~12월 시범운영 당시 호응에 힘입어 차량을 1대에서 2대로 늘려 배차시간을 줄였으며 운영시간도 기존 주중에서 주말까지 더해 늘렸다.
자체 로고 개발, 차량 랩핑까지 추가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새 단장을 마쳤다.
대중교통 노선이 없는 관내 골목길 곳곳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행한다.
이용 대상은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창신 2·3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이다.
요금은 종로구가 전액 부담한다.
이용 방법은 어르신 돌봄카 콜센터로 배차를 신청하거나 각 승하차 지점에서 대기하다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이때 나이와 거주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장 모(81)씨는 "평소 마을버스, 택시가 진입하지 않는 창신동 고갯길 구간을 오르내리기 힘들었는데 돌봄카 덕분에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차량 증차, 운행 시간 확대로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로 어르신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돌봄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