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활 디지털 특화반'을 신설하는 등 구민 정보화 교실을 통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구민의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화 교실 10곳에서 연간 720여개 강좌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8천54명의 수강생 중 69%를 차지하는 60~70대의 경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관련, 어르신 생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자 의원 발의로 지난해 11월 '강남구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조례'에 이어 지난 5일 '강남구 어르신 생활디지털 교육 지원 조례'(2024.01.05.)를 제정했다.
특화반 과정은 실생활에 자주 쓰는 교통앱 사용법, 영화관 예매, 인터넷 쇼핑, 금융앱 활용법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금융사고 피해 예방 등을 교육한다.
정보화 교실에 마련된 키오스크 체험존과 무인 셀프계산대에서 사용법을 연습하고, 실제 무인기기가 설치된 매장에 나가 실습해보는 현장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매체에서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정보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판단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교육장까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경로당·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의 참가자를 올해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이밖에도 구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1:1 디지털 상담소'를 운영한다. 상담소는 삼성2정보화교실, 대치2정보화교실에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수강 신청은 매월 25일부터 강남구청 홈페이지나 정보화교실 콜센터(☎ 02-6413-7722, 1544-5220)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 일반강좌 20시간 기준 1만5천원 ▲ 전업주부 7천500원 ▲ 5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두 자녀 이상 가정 등은 무료다.
조성명 구청장은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변화할 디지털 기기 사용법 등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