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어룡동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인생책을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내 인생의 블링블링'은 지역 어르신 40여명의 애달프고 행복했던 시절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다.
젊은 나이 방직공장에서 청춘을 바친 기억, 가족과 함께 했던 여행, 힘들었던 지난날 등을 생생하고 담백하게 그려냈다.
삶을 돌이켜보며 젊은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실렸다. 또 어르신들의 현재 모습을 캐리커처로 표현하기도 했다.
어룡동 주민자치회는 소중한 마을 이야기를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 지난해 여름 5개 경로당을 찾아 7개월 간의 인터뷰를 거쳐 책을 제작했다.
어룡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긴 세월만큼 '추억 부자'가 된 어르신들이 풀어낸 이야기 하나하나가 눈부시고 반짝였다"며 "마을 모습, 삶과 이야기를 담고 기록하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