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10~12월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무상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용 대상은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창신 2·3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이다.
구는 고지대와 급경사가 많은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해 대중교통 노선이 겹치지 않는 골목길 위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은 콜센터로 차량 배차를 유선 신청한 뒤 승차 지점에서 탑승하는 방식이다. 특히 나이와 창신동 거주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승하차 지점은 △창낙경로당 △창신숭인전망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산마루놀이터 △동부여성문화센터 △창신2동 경로당 △창신2동 주민센터 △동대문역 △덕산파출소 등이다.
구는 10~12월 주민 편의 제공과 도심 주차난 완화를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 '카셰어링(나눔카) 서비스'도 운영한다. 종로구민 누구나 공유차량 표준 요금 대비 50% 할인된 금액으로 원하는 시간대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이용은 '쏘카' 앱을 내려받은 뒤 차량을 예약하고 대여, 반납까지 완료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다음 달 4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어른신 돌봄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민 교통편의 제공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시범운영 기간 어르신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