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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장성군수가 관내 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장성군) |
전남 장성군이 경로당 지원을 현실에 맞게 대폭 확대하기로 한다고 2일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추가경정예산을 군의회가 최종 의결함에 따라 장성군은 5개 분야 14억9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로당 지원에 나선다.
이번 경로당 지원은 올해 초 장성군이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한 결과다.
장성군은 먼저 경로당 개‧보수 지원을 확대한다. 경로당 한 곳당 500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던 기존 개‧보수 지원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개소 당 1000만 원으로 두 배 인상했다.
반찬 등을 구입하는 부식비 지원액도 늘렸다. 군은 부식비 지원 체계를 회원수 20명 기준에서 10명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어르신 60명이 등록되어 있는 경로당의 경우, 월 최대 27만 원에서 9만 원 오른 36만 원을 지원받는다.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입식 테이블 지원은 경로당의 면적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으로 먼저 추진한 후, 하반기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사계절 세라믹 온돌매트를 67개 경로당에 지급하고, 에어컨, 냉장고,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교체도 품목 당 200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경로당 운영비는 물론 △친환경 양곡 △정수기 임대비 △특별냉난방비 △경로당 프로그램도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장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